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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정보

올빼미 : 류준열 직업

by 중요정보제공자 2023. 1. 2.

올빼미 몸길이는 38cm이고 머리는 둥글고 귀 모양 깃털이 없는 낮에는 나뭇가지에서 자고 밤에만 돌아다니는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조류. 왜 제목을 올빼미라고 했을까요? 주인공인 천경수가 주맹증 환자여서일까요? 궁금합니다

 

 

올빼미

류준열, 유해진 주연의 올빼미입니다. 현재 누적 관객수 324만 명을 기록 중이며 네이버 평점 8.74인 아바타와 영웅에 이은 볼만한 영화 3위에 랭크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침술원에서 일하는 천경수(류준열)는 눈이 안 보이는 소경입니다. 내의원에 들어가는 게 꿈인 천경수는 왕실 어의인 이형익(최무성)이 직접 출제하는 시험에 응시하게 됩니다. 환자를 직접 만지지 않고 저 멀리에서 실을 이용해 환자의 맥을 진맥 하는 정말 어려운 시험으로 다른 의원들은 엉뚱한 오답만 이야기하며 이형익을 실망하게 합니다. 이에 천경수가 시간 대신 청각을 이용해 풍 환자인 것을 알아내고 제대로 침까지 놓아 환자의 감각까지 되살리자 흡족한 이형익은 천경수를 발탁하게 됩니다. 평소 심장병으로 아픈 동생을 완치시키고자 많은 돈을 벌어오겠다고 다짐하며 궁으로 떠나게 됩니다. 

궁에 온 천경수는 선배 의원 만식(박명훈)의 도움을 받고 친해지게 됩니다. 만식은 이곳의 생존법을 알려주며 봐선 안될걸 봤다면 모른 척해야 하고 부정하면 안 될 이야기에는 무조건 네라고 대답하라고 합니다. 사실 천경수는 완전히 앞을 못 보는 게 아니라 밤에는 조심 시력이 있고 낮에는 앞을 못 보는 주맹증 환자였는데 궁 사람들에게는 숨기며 낮에 못하는 일은 밤에 처리하며 생활하게 됩니다.

소현세자와 강빈이 8년 만에 조선 땅으로 돌아오지만 인조는 본인의 자리를 아들에게 빼앗길까 봐 아프다는 핑계로 방에 칩거를 하고 만나지를 않습니다. 청나라 사신이 도착하여 황제의 칙서를 하달하는데 무릎 꿇은 인조 앞에서 소현세자에게 통역을 명하게 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황제에게 보고하겠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응하게 됩니다. 이후 소현세자는 인조에게 청나라의 문물을 받아들이라고 하지만 인조는 끝내 반대합니다.

천경수가 당직을 서던 날 상궁이 찾아와 소현세자에게 시술을 해달라 호출을 받고 바로 증상을 완화시켜 세자와 친밀하게 됩니다. 세자는 천경수가 맹인이 아니란 걸 알아채지만 끝끝내 부정하는 천경수를 보며 소현세자는 실망을 하게 됩니다. 천경수가 물러가고 두고 간 동생에게 쓴 편지를 보며 다시금 불러 맹인이 어떻게 편지를 쓰냐며 증거를 보여주자 이제야 천경수는 자신이 주맹증 이란걸 소현세자에게 털어놓습니다. 이후 천경수는 소현세자와 강빈에게 마음을 얻게 되지만 이형익이 독침으로 소현세자를 죽이고 천경수는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요.   

 

류준열

 

걱정 아닌 걱정을 예전에는 했었습니다. 이병헌, 조승우, 황정민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나이를 먹어가는데 요즘 연기 잘하는 젊은 배우들이 안 나와서 걱정이라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에 생각해보면 어딘가에서 무르익고 있었던 거죠. 착실하게. 한걸음 한 걸음씩.

류준열 배우를 처음 알게 된 게 <응답하라 1988>이었어요. 혜리를 가운데 나 두고 본인도 좋아하지만 친구인 박보검이 좋아하는걸 눈치채고 사랑을 양보하는 역이었는데 당시 여자분들은 박보검과 이어져야 한다고 했던 거 같고 남자들은 류준열과 이어져야 한다는 대립구조였죠. 결국 응답하라에서는 혜리와 박보검이 이어졌지만 현실에선 류준열과 사귄다고 해서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원래 꿈은 배우가 아니고 사범대 진학이 목표였다고 하는데 공부에 적성이 안 맞은걸 저희는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습니다. 그 후로도 꾸준히 활동해 <독전>, <돈> 등 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점차 앞으로를 이끌어갈 배우로 성장하는 거 같아 참 보기 좋습니다. 류준열 배우 제가 지켜보고 있겠습니다.

 

직업

영화나 드라마에서 인물로 분장하여 연기를 하는 사람을 배우라고 하죠. 연기를 업으로 먹고사는 직업이죠. 대한민국에 10만 명 정도 계신다고 하는데 100만 원도 못 버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 접하면 묵묵히 본인이 맡으신 그 역을 하신다는 게 대단하신 거 같습니다. 전 그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직업을 찾고 일을 하는데

본인의 꿈을 위해 직업을 갖고 일을 한다는 건 또 무척 부럽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배우란 직업은 직업이 여러 개인 직업이라고 보는데요. 참 어려운 게 그 직업도 사람을 연기한다는 직업이잖아요. 한 가지 일을 평생 하면 장인이 된다고 하는데 한평생 그 일만 한 장인을 연기한다던가. 이 영화에서 처럼 눈이 안 보이는 맹인을 연기하거나 사람을 죽인 살인자를 연기하는 건 도대체 어디서 누구에게 배워야 하나요? 누구든 경험해보지 않고 처음 해보는 일은 익숙하지가 않는데 심지어 앞이 안 보인다는 전제를 깔고 연기란 걸 해야 하는데 얼마나 어려울지는 상상도 못 하겠습니다. 그 어려운 걸 하는데요 관객들에게 감동도 줘야 하고 웃음도 줘야 하고 웃으면서 울기도 해야 하는 직업이죠. 

그 직업을 꿈으로 간직하고 현장에서 늘 노력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오늘 한국의 미디어가 세계 1등도 하는 날이 온거란걸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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