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고 싶은 영화는 정말 많습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끝내주는 영화라면 더욱 생각이 날 거예요. 오늘 소개될 광해도 가끔씩 생각나서 보는 영화 중에 하나인데 여러분들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일 거라 생각합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2012년 9월에 개봉한 <광해:왕이 된 남자>는 관객수 1200만 명을 기록한 다시 보고 싶은 명작입니다. 장르는 드라마이고 러닝타임은 130분입니다. <태양은 없다>, <행복한 장의사>, <7년의 밤>의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아 천만관객 감독이 됩니다. 제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15관왕을 달성한 <광해:왕이 된 남자>는 지금의 우리도 원하는 왕의 모습. 국민을 자기보다 더 아껴주는 대통령을 바라는 우리의 심정을 대변해주는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줄거리
광해군 8년 왕위를 둘러싼 치열한 권력다툼과 붕당정치로 왕의 자리에는 앉아 있지만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 인해 점점 난폭해져 가던 광해는 도승지에게 자신을 대신할 대역을 찾으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기방에서 취객들에게 왕의 흉내를 내며 만담을 하는 하선을 발견하게 됩니다. 왕과 똑같은 외모와 타고난 말솜씨로 왕의 흉내를 완벽하게 흉내 내는 하선을 도승지는 궁으로 데려가게 됩니다. 광해조차도 자신과 꼭 닮은 하선을 흡족해하며 자신의 대체자로 삼고 광해는 다른 곳에서 안상궁과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안상궁의 독에 취해 광해는 쓰러지게 되고 하선은 어쩔 수 없이 왕의 대역을 계속하게 됩니다. 유이하게 하선의 정체를 알고 있는 내관과 도승지는 하선에게 왕의 역할과 궁의 법도를 가르치며 훌륭하게 왕 역할을 하게 됩니다. 나인 사월이의 딱한 사정을 듣고 대동법을 시행시키며 자결하려는 중전도 막아서며 중전의 오빠도 구해주게 됩니다. 이로 인해 도 부장의 의심을 받게 되지만 중전의 도움을 받고 잘 해결되어 충성을 맹세합니다. 쓰러진 광해가 독이 아닌 약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지자 이조판서는 안상궁도 죽이고 증거 또한 없앱니다. 광해와 하선의 관계를 알아낸 이조판서는 사월이에게 하선을 독살시키려고 하지만 백성을 끔찍하게 아끼는 하선을 평소 흠모하던 사월이는 자신이 대신 독을 먹고 희생하게 됩니다.
광해가 가짜라는 정보를 알게 된 이조판서는 군사를 이끌고 다시 광해군을 끌어내려고 하지만 광해만이 가지고 있던 상처를 보여주며 자신이 진짜 광애 군임을 증명하게 됩니다. 이후 하선을 없애려 자객들이 쫓아오지만 하선이 가짜 왕이라는 걸 아는 도 부장이 자신의 진짜 임금은 하선이라며 목숨을 걸고 자객들을 해치우고 자신도 죽음을 맞게 됩니다.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에 감복한 도승지의 인사를 받으며 다른 곳으로 배를 타고 떠나는 하선을 보여주며 막을 내립니다.
명배우
영화에 관해 글을 쓰면서 방금 문뜩 들었던 생각입니다. 참 연기 잘하는 보석 같은 배우들이 많이 있구나 하고요. 다른 건 몰라도 연기로는 딴지 못 거는 배우라고 하죠.
<광해:왕이 된 남자>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은 이병헌 배우, 도승지 역에 류승룡 배우, 김인권, 심은경 이런 배우들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참 행복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병헌 배우가 1인 2역을 하며 폭군 광해군과 하선역을 맡아 정말 인상 깊은 연기를 하였는데요. 처음 하선으로 나와서 박자에 맞게 엉덩이 춤을 출 때만 해도 재밌긴 하지만 하선이 아닌 이병헌 배우가 이런 역할도 하는구나 했는데, 어느 순간 영화에 빠져 참 재미있게 영화를 봤습니다. 이렇게 현실과 영화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연기를 한다는 게 정말 쉽지만은 않을 텐데 이런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중에서도 저를 눈물 나게 하던 장면은 금나라에서 온 사신에게 자신의 소신을 전할 때입니다. 진짜 임금은 아니지만 본인들의 안위만을 생각하여 금나라에게 재물과 백성들을 가져다 다치는 조정 대신들을 보고 외치는 그 명대사.
그깟 사대의 명분이 뭐요? 도대체 뭐길래 2만의 백성들을 사지로 내몰라는 것이요? 임금이라면, 백성들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겠소. 그대들이 죽고 못 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내 백성이 열 곱절 백 곱절은 더 소중하오!!!
눈물 납니다. 왜 저의 임금은 아니지만 눈물 나게 하는 건지. 이병헌 배우가 아닌 다른 분이 하셨어도 광해가 흥행을지 모르는 일이지만 이런 배우의 명연기가 있어서 영화 볼 맛이 나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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