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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타임, 내가 시간을 되돌릴 수가 있다면

by 중요정보제공자 2022. 12. 28.

 

어바웃 타임

로맨스, 코미디 장르에 영화는 가장 좋아하는 영화장르입니다. 특히 레이철 맥아담스처럼 어여쁜 배우가 출연해서 마음을 설레게 하면 더욱 기억에 남고 또 보고 싶게 만들죠, 남주인공인 도널 글리슨은 생각이 안 나는데 <어바웃 타임> 하면 맥아담스만 떠오르거든요. 영화 내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여자주인공을 훌륭하게 연기해서 그럴까요?

2013년 12월에 개봉한 <어바웃 타임>는  <러브 액츄얼리>와 < 노팅힐>을 만든 리처드 커티스 감독이 만든 영화입니다.

러닝타임이 123분인데 눈 깜짝하니 지나가 버리게 만드는 영화죠. 국내에서만 350만 명이 관람을 했고 손익분기점 1200만 달러의 7배가 넘는 수익을 거둬들이며 수많은 관객들에게 잊히지 않는 명작의 반열에 들었습니다.

예전엔 책이든 영화든 작가나 감독을 주의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보았는데 어느 순간 이 작가면 꼭 봐야지, 이 감독이면 무조건 고고하며 극장에 가는 나를 발견하게 됐죠. 믿고 보는 배우에서 믿고 보는 감독이랄까요? 어바웃 타임도 처음에는 감독이 누구인 줄 몰랐지만 <노팅힐> 감독이란 걸 알고 한번 봐볼까 하며 극장에 갔었습니다. 벌써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다시 봐도 좋을 명작임에는 분명합니다. 로맨스 코미디 영화를 안 좋아하는 분들도 보시면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입니다. 

 

 

주인공 팀(도널 글리슨)의 가족 소개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한때 교수였지만 일을 그만두고 좋아하는 책을 보며 여유롭게 사시는 평범한 아버지(빌 나이),  정장만 고집하고 어수룩한 편이나 선량한 인물인 외삼촌(리처드 코 더리), 자유로운 영혼의 사랑스러운 여동생 킷캣(리디아 윌슨). 새해맞이 파티에 옆에 있던 여자와 키스를 거부한 팀은 스스로를 한심해하며 새해를 맞게 됩니다. 다음날 성인이 되면 집안 대대로 남자들에게만 전해지는 시간여행능력에 대해 듣게 된 팀은 하룻밤 전으로 돌아가 키스를 해주고 뿌듯해합니다. 그해 여름 자신의 첫사랑 샬럿(마고 로비)을 만나게 되고 살럿을 꼬시기 위해 시간여행을 써보지만 실패를 하게 됩니다.

이후 사랑스러운 가족을 떠나 자신의 꿈인 변호사가 되기 위해 런던으로 떠난 팀은 아버지의 친구인 극작가 해리(톰 홀랜더)의 집에 살게 됩니다. 팀은 우연히 블라인드 식당에서 만난 메리(레이철 맥아담스)에게 첫눈에 반해 전화번호를 주고받지만 해리의 연극이 망쳐져서 도움이 되고 싶어 시간여행을 하게 되지만 메리와의 시간이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다시금 그녀를 만나기 위해 과거 시간을 알아내어 사랑을 얻기 위해 시간 여행 능력을 쓰게 되는 팀.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결혼을 하여 딸을 낳게 됩니다. 여동생 킷캣은 나쁜 남자친구를 만나 교통사고도 나며 인생이 꼬이게 되고 다시금 시간을 돌려 완벽한 인생이 되도록 노력해 보지만 시간여행도 완벽하지 않아서 시간을 돌리면 주변상황이 변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자식이 여자아이에서 남자아이로 바뀌게 되고 여동생의 인생도 바뀌게 되어 혼란스럽게 되는데...

 

내가 시간을 되돌릴 수가 있다면

 

저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상상해본 일이 아닐까요? 만약에... 혹시나... 무엇이든 할 수가 있고 한 번뿐인 내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잠깐 놓쳤던 드라마나 영화를 보러 10분 전으로 돌릴 수가 있고 이번주 로또 번호도 알아내어 부자로도 살 수가 있고 몸이 아프다면 아프기 전으로 돌아가 수술을 받던지 아니면 영화처럼 예전에 사랑했지만 놓쳤던 인연도 다시금 이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상상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일이지만 전 완벽하지 않아도 어제의 나. 지금까지 우당탕탕하게 살아온 내가 소중한 나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고 아침부터 일어나 나의 확언하며 외쳐보지만 꼭 완벽해야지 소중한 내 인생일까요? 실수해서 내가 대체 왜 그랬을까? 내가 왜 이런 실수를.. 하며 자책하는 날도 있지만 이 또한 나의 인생 중에 소중한 하루하루가 아닐까요?

전 그런 일들을 실수가 아닌 작은 성공이라 생각하며 살아가는 게.... 완벽할 순 없는 시간을 돌릴 수 없는 우리 인생이 더 좋은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바웃 타임>은 평범한 하루지만 일상이라는 소중한 가치, 하나의 사랑을 다룬 것이 아니라 부자간의 사랑, 남녀의 사랑, ,  가족의 사랑 등 우리에게 그저 흔한 로맨스 코미디영화가 아닌 삶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인생 영화 중 하나로 제 기억에 남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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