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작품 <헤어질 결심>. 사랑에 빠지면 그럴까요? 사랑하는 사람의 잘못된 행위에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점점점 조금씩 조금씩 배우에게, 영화에 스며들게 하는 박찬욱 감독의 스킬이 무섭게 다가옵니다.
헤어질 결심
헤어질 결심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감독인 박찬욱 감독의 작품입니다. 올드보이로 인해 좋아하게 된 감독인데 올드보이를 보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이게 바로 영화지!! 하며 수십 번 봤었습니다. 또다시 영화 한 편을 들고 찾아오셔서 당연하게 발걸음을 옮겨 극장으로 향하게 됐는데요. 역시나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가 있었겠지만 점점 관객들을 영화 속 인물들에게 빠져들게 만드는 연출이 정말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게 합니다.
미스터리, 서스펜스, 로맨스, 누아르, 드라마, 멜로... 장르를 적는데 왜 이렇게 많아했는데 정말 다 포함하는 영화입니다. 러닝타임 138분이 짧게 느껴지는 게 갈수록 탕웨이가 예뻐져서 그런 건가요? 신기하게 점점 예뻐집니다. 박해일 배우가 경찰인 해준역을, 탕웨이 배우는 미스터리 한 존재인 서래 역을, 고경표 배우가 해준의 파트너인 수완역을 맡고 영화 보다 깜짝 놀랐는데 김신영 배우가 출연하더군요. 어디선가 영화에 출연했다고 들었는데 이 영화 일 줄은 몰랐습니다. 박요우, 유승목, 박정민, 정영숙 배우님들도 출연하셨습니다. 총제작비 130억에 100만 관객도 어렵다는 들었지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에 이어 국내 및 해외 영화제 수상을 휩쓸며 다시 입소문을 타고 재관람 열품을 불어 손익분기점을 통과했습니다.
줄거리
해준(박해일)은 수완(고경표)에게 질곡동 사건을 이야기하다 다른 팀의 지지부진한 수사를 하자고 이야기합니다. 이후 pc방으로 간 해준은 용의 자이지구가 찾아왔다는 제보를 받게 됩니다. 수완에게 잠복지시를 내리고 해준은 이포로 향합니다. 해준의 아내(이정현)가 직장 때문에 이포에 있어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는데 정안이 주말부부는 이혼율이 높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불안해하지만 해준이 정안의 불안감을 지워주며 행복한 모습을 보입니다.
새벽부터 구소산 사망 현장을 살피던 해준은 직접 현장을 수사한다며 수완은 로프에 매도 암벽등반을 해 정상에 오릅니다. 구소산 정상에서 사망자의 기도수(유승목)의 이니셜이 새겨진 소지품들을 보고 기도수가 소유욕이 강하다는 걸 유추해 냅니다. 시체 검안실에서 기도수의 아내인 중국인 서래를 보고 남편의 핸드폰 패턴을 풀어줄 것을 부탁합니다. 서래를 용의자로 본 해준은 간병인 일을 하는 서래를 주변에서 감시합니다. 수사 중 기도수가 출입국 심사를 담당하던 공무원이었으며, 서래의 몸에도 본인의 이니셜을 새겨 넣고 폭력을 행사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남편이 죽었음에도 태연하게 생활을 하는 모습에 질려하던 차에 국가수에서 기도수 손톱에 사람의 DNA가 검출됐다는 연락을 받고 서래의 구강상피세포 채취가 필요하다고 서래에게 연락을 합니다. 경찰서에서 한국말이 서툰 서래를 위해 전문용어를 쉽게 풀어서 알려주며 점차 서래가 자신과 비슷하다는 걸 느끼며 수사는 호의적으로 흘러갑니다. 기도수가 죽은 월요일에 간병인 할머니에게 간병을 왔다는 진술과 출퇴근 CCTV를 확인하고 서래를 용의 선상에서 제외합니다.
서래의 주변을 살피는 행동들에 점점 동정심과 사랑이 커져간 해준. 하지만 형사로서의 책임감에 감정을 억누르며 지냅니다. 서래도 해준의 점잖은 태도와 범인을 체포하는 모습을 보고 호감을 갖게 됩니다. 이후 수완은 서래가 중국에서 어머니를 죽이고 중국 내에서 수배가 내려졌다는 사실을 해준에게 알려주지만 이미 알리바이가 증명이 되었고 어머니를 죽인 것도 다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행동했다는 이야기도 서래에게 듣게 됩니다.
아내의 함께 있지만 잠을 이루지 못하는 해준은 서래에게 문자를 보내게 되고 간병하는 할머니가 아프셔서 응급실에 오게 됐다며 월요일에 방문하는 할머니의 간병을 걱정하던 서래에게 해준은 본인이 대신 가주겠다고 합니다. 간병을 하던 중 할머니가 치매로 정신이 온전치 못하고 같은 기종의 핸드폰을 보고 알리바이가 조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직업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해준은 서래와의 마음을 두고 갈등하다 결국 유일한 증거물인 폰을 아무도 찾을 수 없는 바다에 던지라는 말을 하며 서래를 떠나게 됩니다.
우리가 원하는 사랑
저마다 원하는 사랑이 있을 겁니다. 어떤 사랑을 원하시나요? 내가 원하는 사람이 나를 원할까요? 우여곡절 끝에 맺어진 사랑이 정말 내가 원하는 사람일까요? 짝사랑에 다른 이를 동경해 보셨나요? 저는 서래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첫 번째 남편은 물건취급하며 폭력을 휘두르고 진정 원하는 사람은 내가 파괴시켜 버렸으며 그 사람을 잊기 위해 다른 사람과의 두 번째 결혼. 정말 사랑했으니 목숨도 아끼지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알찬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퍼펙트맨 : 리뷰, 시한부인생 (0) | 2023.01.03 |
---|---|
올빼미 : 류준열 직업 (0) | 2023.01.02 |
광해 왕이 된 남자 : 줄거리, 명배우 (0) | 2022.12.30 |
인턴 : 경험많은 노년인턴 열정많은 젊은사장, 나의 인턴 (0) | 2022.12.29 |
명량 : 이순신 삼부작, 명량해협, 최민식 (0) | 2022.12.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