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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정보

파이란 : 내용 강백란

by 중요정보제공자 2023. 2. 8.

서로 얼굴도 모르는 부부이지만 이토록 애틋할 수가 있을까요. 아내에게 온 편지 하나만으로 감사함이 느껴졌을까요. 서로 사랑해서 없으면 죽을 거 같아서 결혼을 했지만 매일 싸우고 이혼하는 가정은 영화 내용이 공감이 갈까요. 공감이 간다면 다시 서로를 이해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지켜냈으면 합니다. 영화 < 파이란 >입니다.

 

 

파이란 

 

강재(최민식)는 동네 건달입니다. 친구인 보스 용식(손병호)에게는 모욕적인 말을 듣고 아래 후배들은 대놓고 무시하고 본인이 관리하던 비디오 가게마저 빼앗기는데 딱히 손봐주지는 못하는 그런 처지에 있습니다. 상대편 세력은 호시탐탐 용식이네 가게를 노리는데 딱히 대처방법이 없는 상황에 가게로 온 상대편 조직원을 용식이가 죽이게 됩니다. 용식은 강재에게 평소 너의 소원인 배 한 척 마련할 돈을 마련해 줄 테니 감옥에 가달라고 하죠. 감옥에 가는 건 싫지만 또 돈을 생각하니 결국 용식의 뜻에 따르게 되죠. 다음날 아침 경찰들이 강재를 찾아오고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기억도 잘 나지 않은 아내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파이란(장백지)은 한국에 와있는 이모와 살기 위해 왔지만 이미 이모는 이민을 가고 어쩔 수 없이 인력사무소에서 직업을 구하려고 합니다. 상담사는 체류기간이 짦아 직업은 구할 수 없고 국제결혼을 하면 해결 가능하다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사진 한 장 달랑있는 강재와 서류상의 부부가 됩니다. 소개중개인은 세탁소에 파이란을 팔게 되고 다행히 세탁소 할머니는 좋아 그곳에서 생활을 이어가죠. 일하는 중에 피를 토하며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되는 파이란. 홀로 방에 있는데 혼자 남은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니 눈물만 나는 상황입니다. 

강재는 그나마 자신을 형님으로 대해주는 경수(공형진)와 죽은 와이프를 만나러 기차를 타고 내려갑니다. 파이란이 죽기 전 쓴 편지를 읽는 강재는 자기 덕에 일자리를 얻게 돼서 고맙다는 편지에 왠지 모르게 흐뭇해합니다.

세탁소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파이란. 틈틈이 한국말공부도 하며 강재에게 보내는 편지도 쓰고 마트에서 커플 칫솔도 사며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남편이지만 마음은 커져만 갑니다. 다음날 다림질 하던 중 또다시 피를 토하게 되고 날로 악화되는 몸상태에 잠이 오질 않죠.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소개중개인 소장을 찾아가 몇 달만 소개비를 미루자고 하지만 소장은 매몰차게 거절을 합니다. 강재를 만나기 위해 인천행 버스에 몸을 싣고 도착한 비디오점. 아직 서툰 한국말이지만 강재에게 할 자기소개를 되뇌며 가게로 들어가는 찰나 경찰들이 들이닥쳐 강재를 체포해 잡아갑니다.

경찰서에서 파이란의 사망신고를 마치고 병원을 찾은 강재. 먼지 쌓인 영정사진도 닦아주고 향도 피워줍니다. 그나마 강재를 인간적으로 대해주며 고맙다는 말을 해준 사람은 이 세상에서 파이란 한 사람이어서 이상헤게 마음이 더 쓰입니다. 유골함음 챙겨 파이란이 머물던 세탁소에 들린 강재. 세탁소 할머니는 왜 이제야 찾아왔냐며 파이란이 홀로 얼마나 외롭게 있다 갔는지 한탄해하며 파이란의 마지막 편지를 줍니다. 부둣가에 앉아 편지를 읽어가는 강재. 살아생전 얼굴 한번 못 보고 죽어서 만났지만 파이란의 편지를 읽고 오열합니다. 

서울로 올라온 강재는 용식에게 감옥에 가지 않고 고향으로 내려가겠다고 통보하고 짐을 챙기러 경수방에 들리는데 비디오 사이 파이란이 찍었던 테이프를 발견하고 재생버튼을 클릭합니다. 바닷가에 파이란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상황, 용식의 부하가 몰래 들어와 강재를 목 졸라 끌려가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강백란

 

영화 속 장백지의 이름은 강백란입니다. 영화 제목 파이란의 뜻이 하얀 난초를 의미합니다. 깨끗하고 순수한 여자임을 부각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며 그런 순수함이 없으면 얼굴 한번 보지 못한 사람을 그리워할 수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순수하다란 전혀 다른 것의 섞임이 없고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죠. 어린아이들은 순수함이 남아 있죠. 삶을 살아가면서 그 순수함이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점점 깎여 나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런 순수함을 되려 바보 같은 거라 여기는 사람들도 많이 있죠. 그래서 그런 걸까요. 점점 사라져 가는 순수한 마음을 감독님은 영화로 그려내 보고 싶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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