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설과 추석 명절에 꼭 먹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갈비찜과 산적인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날 못 먹으면 서운하게 느껴졌네요. 물론 갈비찜은 매년 못 먹었지만요. 올 설에는 제가 직접 소갈비찜을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설음식 소갈비찜 만들기와 남은 음식 처리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목차
설음식 소갈비찜 만들기
먼저 재료를 준비해야겠죠? 제목이 소갈비찜 만들기인데 돼지갈비여도 괜찮습니다. 소가 비싸다면 돼지로 해야죠. 마트에 가셔서 LA갈비 2kg을 구입합니다. 집에 다른 식재료인 양파나 무 같은 거 있다면 패스하세요. 재료 목록이에요.
- LA갈비 2kg
- 양파 1개
- 무 200g
- 배 1개
- 당근 1/2개
- 표고버섯 3개
- 대파 흰 줄기 2대
- 홍고추 2개 , 청양고추 3개
- 양조간장 180ml
- 미림 90ml 또는 맛술 5큰술 아님 청주나 소주 한잔
- 굴 소스 1큰술
- 설탕 50ml 또는 물엿 2큰술
- 다진 마늘 2스푼
- 다진 생강 0.5스푼
- 송송 썬 대파 100ml
- 참기름 4스푼
- 후춧가루 0.3스푼
- 통깨
있다면 좋지만 없으면 굳이 넣지 않아도 됩니다. 꼭 필요한 건 갈비, 양파, 간장, 설탕, 마늘, 참기름이에요.
이제 재료가 다 준비가 되었으니 만들어 봐야죠? 갈비는 핏물을 빼기 위해 찬물에 넣어두세요. 다른 재료 손질하시다 보면 다 빠질 겁니다.
핏물이 빠질 때까지 갈비를 재워둘 양념장을 만들 건데요. 양파와 배를 갈아주세요. 믹서기가 없다면 칼로 잘게 썰어주셔도 됩니다. 큰 볼에 위 재료에 쓰여있는 만큼 다진 마늘, 생강, 간장, 설탕, 굴 소스, 미림, 후추, 참기름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다 만드셨으면 고기에 핏물이 다 빠졌을 거예요. 그럼 양념장에 고기를 넣고 양념이 잘 배이게 섞어주세요. 잘 되셨다면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어서 숙성시키면 됩니다.
하루가 지났다면 숙성된 갈비를 빼서 끓이기만 하면 소갈비찜 완성이에요. 먼저 물 한 컵 붓고 센 불에 끓여줍니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고 약불이나 중불로 20분 정도 푹 끓여주세요. 어떤 음식이든 양념이 잘 배어야 맛있는 요리가 되거든요.
떡볶이도 자기 입맛에 맞게 만든 후에 약불에 보글보글 용암이 끓는 것처럼 만드시면 훨씬 맛있는 것처럼요. 시간이 어느 정도 됐다면 고기 하나 꺼내서 먹어보세요. 야들야들 맛있게 됐다면 이제 나도 소갈비찜 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겁니다.
남은 음식 처리방법
평소 손이 크신 분들은 음식을 만들 때 대량으로 만들게 되죠. 설이나 추석에는 손이 작으신 분들도 음식을 많이 만들어서 처리하기가 힘이 드는데요. 명절에 남은 음식 처리하는 저만의 방법이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먼저 남은 음식을 상하기 전에 밀폐용기나 비닐팩으로 소분해서 냉장실에 바로 넣으세요. 2~3일 정도 먹을 양만 남겨 두시고 바로 넣는 게 좋아요.
아마 맛있는 고기류를 없거나 하루 이틀 내로 다 먹을 거니 패스하고 나물류 먼저 소개합니다. 나물이 남았다면 바로 비빔밥이죠. 고추장에 참기름 좀 넣고 비비면 다 맛있습니다.
전이 남았다면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으면 이것도 강추예요. 거의 바로 부친 것처럼 맛있어서 전 매년 이렇게 해서 먹고 있습니다.
과일 선물이 많이 들어왔다면 매일 과일만 먹을 것도 아니니 옆집사람이나 주위 노인회관 어르신들에게 드리는 걸 추천드립니다. 처음에 가는 거 민망하고 쑥스럽고 이상한 감정이 들 수도 있는데 한번 저 믿고 가보세요. 무언가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이상한 감정과 함께 참 잘했어요란 생각이 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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