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로 알려진 화식조가 영국에서 부화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멸종위기 종이라니 보호는 해야 하는데 사람도 공격하는 새라고 하니 영국이 또 시작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듭니다. 전 좀비 영화를 좋아해서요.
영국 BBC는 8일(현지시간), 영국 버턴 온 더 워터에 위치한 버드랜드에서 화식조 새끼가 부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21년 이후 영국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화식조 새끼의 탄생은 보호 생물의 번식 성공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화식조 크기와 왜 위험한 새로 불려지는 이유
화식조는 호주 동북부 열대우림 지역에 서식하는 거대한 새로, 1992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다 자란 화식조는 키가 2미터에 달하고 몸무게는 70킬로그램까지 나가는 거대한 체구를 자랑하는데요.
특히 발에 달린 12센티미터 길이의 날카로운 발톱은 마치 단검처럼 날카로워 사람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미국 농장에서 화식조의 공격으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화식조는 뛰어난 속도와 강한 힘을 지니고 있어 위협을 느끼면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며 시력이 좋지 않아 주변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갑작스러운 접근이나 소리에 놀라 공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특징들 때문에 화식조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버드랜드의 25년 노력, 결실을 맺다
영국 버드랜드는 지난 25년 동안 화식조 번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화식조는 특유의 환경적, 행동적인 특징 때문에 사육 환경에서 번식시키기가 매우 어려운 종이었는데요.
버드랜드는 화식조의 생태를 면밀히 연구하고 최적의 사육 환경을 조성하여 마침내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화식조 보호를 위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화식조는 숲 속의 씨앗을 퍼뜨리고, 숲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새지만 현재 서식지 파괴와 도로 건설, 야생동물과의 충돌 등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화식조의 보호는 곧 생태계 보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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