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입시 교육의 정점에 서 있던 '일타강사'들이 수능의 근간을 흔드는 부정 거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025년 12월 30일, 서울중앙지검은 수학 강사 현우진과 영어 강사 조정식을 포함한 사교육 관계자, 그리고 이들과 결탁한 전·현직 교사 등 총 46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현우진 수능 모의고사 부정 거래와 프로필
수만 명의 수험생이 신뢰했던 이들의 화려한 커리어 뒤에는,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이른바 '문항 제작팀'과의 은밀하고 거대한 금전 거래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공교육의 핵심인 교사들이 사교육 업체의 '문항 공급책'으로 전락했다는 점입니다.
★ 현우진(수학):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현직 교사 3명에게 문항 제작 대가로 약 4억 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조정식(영어): 같은 기간 교사들에게 8,000만 원을 건넸으며, 특히 EBS 교재가 정식 발간되기도 전에 문항을 미리 입수하려 한 배임교사 혐의까지 추가되었습니다.
적발된 교사들은 단순히 문제를 파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적으로 '문항 제작팀'과 '검토팀'을 운영하며 총 2,946개의 문항을 판매해 6억 원 이상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출생 1987년 2월 10일 경기도 수원시
신체 188cm, 88kg, O형
가족 부모님, 형
학력 스탠퍼드 대학교
발각의 도화선: '2023 수능 영어 23번'의 미스터리
이 거대한 카르텔이 세상 밖으로 드러난 결정적 계기는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이었습니다. 당시 시험 직후, 해당 문항의 지문이 조정식 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일치한다는 의혹이 입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폭발했습니다.
조사 결과, 수능 출제 위원급 경력을 가진 교사들이 유료로 넘긴 문항이 사설 모의고사에 그대로 실렸고, 이것이 실제 수능 문제와 판박이처럼 출제되면서 사교육 시장의 정보 독점과 불공정성이 만천하에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기소 대상에는 개인 강사뿐만 아니라 대형 입시 학원 법인들도 포함되어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 시대인재(하이컨시): 교사들에게 문항 대가로 7억여 원을 지급한 혐의.
★ 강남대성(강남대성연구소): 같은 명목으로 11억여 원을 지급한 혐의.
이처럼 사교육계의 거물들이 줄줄이 재판행 열차에 올라타면서, 업계 1위인 메가스터디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사교육 카르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수사 의지가 실질적인 기소로 이어지면서, 학부모와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돈 있는 학생들만 족집게 정보를 얻는 불공정 사다리였다"는 공분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약자인 아이들을 가지고 장난치는 행위"라는 비판 속에 시작된 이번 수사는 이제 법정 싸움으로 번지게 되었습니다. 수능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공교육 현장을 시장바닥으로 만든 이들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과연 이번 사건이 대한민국 사교육 시장의 고질적인 악습을 끊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전 국민의 이목이 재판 결과에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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