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해상에서 이동 중인 제7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비바람 대신, 더욱 강력한 폭염이라는 뜨거운 선물을 안겨줄 것으로 예보되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태풍의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를 보면 우리나라 본토에 상륙할 가능성은 낮지만, 그 여파로 찜통더위가 극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태풍 7호 프란시스코 경로 예상과 현재 위치
7월 25일 오전, 제7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북위 18.0도, 동경 119.0도 지점에서 중심 기압 996 hPa, 최대 풍속 17 m/s (61 km/h)의 약한 강도로 서남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강풍 반경은 130 km로 아직은 작은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기상 당국의 예상 경로에 따르면, 프란시스코는 점차 서쪽으로 이동하며 세력을 소폭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 7월 24일 09시: 북위 17.0도, 동경 118.5도 (중심기압 994 hPa)
● 7월 24일 21시: 북위 16.8도, 동경 119.1도 (중심기압 992 hPa, 최대풍속 23 m/s)
● 7월 25일 03시: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300km 부근까지 접근
● 7월 25일 15시: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240km 부근
● 7월 25일 21시: 북위 20.1도, 동경 122.7도 (중심기압 990 hPa)
이후 주말인 26일경에는 중국 푸저우(Fuzhou)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며, 육상에 상륙한 뒤에는 세력이 빠르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다행이지만, 그 간접 영향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한반도를 덮치는 '태풍發 찜통더위': 온열 질환 비상!
프란시스코가 한반도에 직접적인 비바람을 몰고 오지는 않겠지만, 오히려 더 큰 위협은 '폭염 강화'입니다. 태풍은 주변의 뜨겁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 방향으로 강하게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이로 인해 현재도 이어지고 있는 무더위가 더욱 심해져 체감 온도가 크게 오르고, 열대야 현상도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인한 폭염에 대비해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은 온열 질환에 취약하므로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각별한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만, 제주도 일부 해상에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바람이 불 수 있으니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은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태풍의 경로는 항상 유동적이므로, 앞으로 발표될 기상청의 최신 정보를 꾸준히 확인하며 변화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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