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살면 복 받는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장수수당 또는 장수축하금이라는 이름으로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긴 삶을 응원하는 지자체들이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이 혜택은 전국 모든 지자체에서 일괄적으로 시행하는 것은 아니며, 지자체별로 지급 기준(나이), 거주 기간, 지급 금액(월별 또는 일시금), 그리고 신청 방법 등이 모두 다른데요. 내가 살고 있는 지역도 장수수당을 주는지 알아보도록 해요.
장수수당 주는 곳은 어디?
몇몇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장수수당(또는 축하금)의 기준을 알려드릴게요.
주요 장수수당/축하금 지급 지자체
1. 서울시
● 용산구: 100세 이상 (용산구 3년 연속 거주), 1회 100만원 이내.
● 영등포구: 만 95세 이상 (영등포구 거주), 95~99세는 월 5만원, 100세 이상은 월 10만원.
● 마포구: 100세 이상 (3년 이상 연속 거주), 1회 100만원 (2024년부터).
● 노원구, 광진구, 서대문구 등: 90세 또는 100세가 되면 10~100만원가량의 장수축하금 지급.
2. 경기 지역
● 과천시: 80세 이상 (과천시 6개월 거주), 매월 3만원. 100세 이상은 1회 50만원.
● 양평군: 192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1년 이상 거주), 매월 3만원.
● 화성시: 80세 이상 (관내 거주, 기초연금 미수급자), 매월 3만원.
● 구리시: 만 88세, 만 100세에 지급일 현재 1년 이상 구리시에 주민등록하고 실제 거주하는 노인. 88세 20만원, 100세 100만원 (일회성).
3. 대전광역시: 90세 및 100세 (대전광역시에 2년 이상 거주), 90세는 30만원, 100세는 100만원.
4. 대구 달성군: 100세 이상 (달성군 1년 연속 거주), 1회 100만원.
5. 제주특별자치도: 80세 이상 (제주특별자치도에 주소를 둔), 월 2만 5천원.
6. 경남 창원시: 90세 이상 기초연금 미수급자 (2014년 10월 31일 기준 장수노인 지원대상자), 월 3만 5천원 (2014년 이후 신규 신청은 받지 않음).
7. 경북 영주시: 90세 이상 (관내 1년 이상 주민등록), 월 3만원 (당시 기준).
8. 울진군, 구미시: 100세에 100만원 축하금 지급.
9. 충남 아산, 전북 순창 등: 90세 이상 장수수당 지급 (영주시민신문 자료 기준).
장수수당은 매월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수당'보다는 90세, 100세 등 특정 나이에 도달했을 때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축하금' 형태가 더 많습니다.
단순히 나이만 되었다고 바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지자체에 일정 기간 이상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실제 거주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아요. "어르신, 제가 여기 오래 살았거든요!"를 증명해야 하는 거죠.
일부 지자체에서는 기초연금 수급 시 중복 수령이 불가하거나, 기초연금 미수급자에게만 지급하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신청은 필수!
"알아서 주겠지" 하고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본인 또는 가족(위임)이 직접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해야 합니다. 효심 가득한 자녀나 손주에게 이 소식을 알려주세요!
장수수당은 어르신들의 노고에 대한 작은 보답이자, 장수하신 분들에 대한 존경의 표시입니다. 우리 어르신들이 이런 혜택들을 꼼꼼히 챙겨서 더욱 풍요롭고 건강한 노년 생활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래 살수록 이득이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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