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북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서 발행하는 보고서입니다. 정식 명칭은 "현재 경제 상황 보고서(Summary of Commentary on Current Economic Conditions by Federal Reserve District)"인데요. 연준 베이지북 바로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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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행 주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약 2주 앞두고 연 8회 발행됩니다.
2. 내용: 미국의 12개 연방준비은행이 각 관할 지역의 기업인, 이코노미스트 등으로부터 수집한 최근 경제 동향과 활동에 대한 비공식적인 정보와 의견을 종합한 보고서입니다. 설문조사나 통계 데이터보다는 현장에서의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질적인(qualitative) 정보가 많습니다.
3. 목적: FOMC 위원들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현재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됩니다. 즉, 미국 전역의 경제 체감도를 반영하여 위원들이 실제 경제 상황을 더 생생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4. 주요 포함 내용: 고용 상황, 물가 동향, 소비 지출, 제조업 활동, 부동산 시장, 서비스업 동향 등 다양한 경제 지표에 대한 지역별 보고가 포함됩니다. 특정 산업이나 지역의 특이 동향도 언급됩니다.
5. 시장 영향: 베이지북이 발표될 때마다 투자자들은 보고서에 담긴 경제 평가, 특히 물가 압력이나 경기 침체 징후 등에 주목합니다. 이는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금리 인상/인하 등)을 예측하는 데 단서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보고서에서 전반적인 경기 둔화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신호가 보이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질 수 있고, 반대의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될 수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베이지북은 연준이 미국 경제의 '혈액 순환'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지역별로 진단하는 건강검진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계 수치만으로는 알 수 없는 생생한 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 있어 정책 결정자와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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