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찬 프로필 트럼펫 연주자 별세 나이 고향 학력 관악계의 큰별이 지다

한국을 대표하는 트럼펫 연주자로 오랜 시간 금관악계의 중심에서 활약해 온 거장 안희찬(安熙燦) 교수가 최근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클래식 음악계와 팬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에 잠겼는데요.

 

안희찬

안희찬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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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에 태어난 안희찬 연주자는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뛰어난 재능으로 학문적, 연주적 성과를 모두 이룬 분입니다. 영남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네덜란드 로테르담 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어 러시아 그네신 음악원에서 지휘 석사 학위까지 취득하며 음악적 역량을 넓혔습니다.

 

이러한 탄탄한 기반은 그를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었는데요. 그의 화려한 경력은 한국 금관악 역사의 한 페이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안희찬

 

KBS 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트럼펫 수석을 역임했으며, 나고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 수석까지 맡는 등 국내외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2003년과 2005년, 동아일보 선정 '한국의 최고 관악기 연주자상'을 두 차례나 수상하며 그의 독보적인 위치를 확고히 했습니다.

 

또한, 러시아 울리아노브스크 국제 금관악기 페스티벌, 세계 트럼펫 협회(ITG) 대회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초청 독주회를 펼치며 한국 트럼펫의 위상을 높였는데요. 고인은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화목한 음악가 집안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함안 출신인 고인의 가족은 모두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2025년 3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데뷔 33주년 기념 독주회에서는 바수니스트(바순 연주자)인 아들 안석진 씨와 함께 무대에 올라 감동적인 부자(父子) 협연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그의 삶은 음악으로 시작해 음악으로 채워진 아름다운 울림 그 자체였는데요. 10월 중순, 그가 영원히 무대를 떠났다는 소식이 여러 클래식 음악 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안희찬

 

현재 인스타를 비롯한 여러 SNS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과 "명복을 빕니다"라는 메시지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그가 한국 음악계에 남긴 발자취와 영향력이 얼마나 깊고 넓었는지를 웅변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트럼펫 소리는 멈췄지만, 그가 남긴 음악적 유산과 영원한 울림은 오래도록 우리의 곁에 남아있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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