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만들면 다르다”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되어가는 걸까요? 요즘 삼성전자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노사 간 감정의 골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특히 총파업을 이끌고 있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의 이송이 부위원장이 “삼성전자는 그냥 없애버리는 게 맞다”라는 초강경 발언까지 내놓으며 논란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 협상을 앞두고 터진 이번 사태의 핵심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최승호 삼성노조위원장 나이 고향 학력 프로필
삼성전자라는 거대한 제국 안에서 수만 명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험난한 파도를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인물이 바로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의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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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 강성 투사, 이송이 부위원장은 누구?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이송이 부위원장은 삼성전자 내부 노동운동 역사에서 상당히 유명한 인물인데요. 1985년생으로 2004년 광주공업고등학교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해 현재까지 근무 중인 베테랑 직원입니다. 현재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제조2그룹(DA)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그의 노동운동 행보는 매우 강경한 스타일로 알려져 있는데요. 2019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1기 집행부로 활동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특히 2020년에는 광주사업장의 산업재해 은폐 문제를 폭로하며 직접 산재 승인을 받아내기도 했는데요. 이후에도 강한 투쟁 노선을 이어가며 현장 중심 활동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2년에는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천막 농성을 진행했고, 결국 ‘재충전 휴가 3일 신설’이라는 결과를 얻어내며 강한 추진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다만 기존 노조와의 갈등 끝에 제명 처분을 받았고, 이후 2023년 독자적으로 DX노동조합을 창립해 위원장을 맡으며 별도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삼성전자 없애버리자”… 텔레그램 발언 파문
논란이 폭발한 건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 회의를 하루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이송이 부위원장이 노조 텔레그램 소통방에 올린 글이 외부로 퍼지면서 파문이 커졌는데요.
그는 조합원들에게 파업 참여를 독려하며 “여기까지 끌고 온 우리가 책임진다”라고 말한 뒤, “분사할 거면 하고 삼성전자는 우리가 그냥 없애버리는 게 맞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또 다른 메시지에서는 “이번에 꺾이면 다시는 삼성전자는 없다”라며 초강경 태도를 이어갔는데요. 이 발언이 공개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직장인 사이에서 엄청난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문제는 이후 유출된 개인 대화 내용이었습니다. 법적 책임 우려가 제기되자 그는 “감방 보내면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오겠다”라는 취지의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내용이 퍼지면서 “노조 간부로서 너무 과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성과급… 노사 갈등의 본질
이번 갈등의 핵심은 결국 성과급 배분 문제입니다. 삼성전자 사측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구조를 유지하면서 일부 조건을 조정한 수정안을 제시했는데요.
핵심은 OPI 상한선을 연봉의 50%로 유지하되, 경제적부가가치(EVA) 기준 20% 또는 영업이익 기준 10%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또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이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일부를 다른 사업부에도 공유하는 안까지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훨씬 강한 요구안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조건 없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자는 주장입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 70%, 나머지 사업부에 30%를 배분하자는 구체적인 요구까지 나오면서 협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사측은 긴급조정권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노조는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내부도 갈라졌다… 폭발하는 노노갈등
이번 사태에서 삼성전자가 가장 곤혹스러운 부분은 노사 갈등뿐 아니라 노조 내부 분열까지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총파업의 주요 요구는 사실상 반도체(DS) 부문 성과급에 집중되어 있는데요. 이 때문에 비반도체(DX) 부문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들러리냐” “돈은 반도체가 다 가져간다” 라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극단적 발언을 한 이송이 부위원장 본인도 DX 부문 소속이라는 점에서 내부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수천 명 규모의 조합원 탈퇴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 공동투쟁본부 조직에서도 이탈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외부와 싸우기도 전에 내부 균열이 심각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역시 타결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번 초강경 발언이 삼성전자 노사관계에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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