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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무가 : 무당, 리뷰

by 중요정보제공자 2023. 1. 9.

무당, 사주, 점 믿으시나요? 사람이 정말 간절하면 못 믿을 게 없다고는 해요. 매해 사주나 점을 보러 다니시는 분들도 계시고 심심풀이로 보러 가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저는 그렇게 믿지는 않아요. 하지만 지금 눈앞에 내가 볼 수 없다고 존재하지 않은 건 아니니 올해 간절히 바라는 게 있으시면 한번 빌어보는 것도 좋아 보이네요. 간절한 세 무당의 대무가. 떠나보시죠

 

 

대무가

 

신남(류경수)은 엄마 몰래 월세 1000만 원을 빼 무당학원에 등록을 합니다. 서울에 상경을 해 안 해본 알바가 없고 공무원 시험은 붙을 가망이 없으며 인생 답답해하던 차. 무당일이 블루오션이란 말에 덜컥 일을 저지른 것이죠. 하지만 굳은 마음을 먹고 남자무당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그런 굳은 마음과는 별개로 하늘에서 신내림은 오지를 않고 찾아오는 손님들은 신통치 않은 점괘에 실망을 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어느 날 정윤희(서지유)가 신남을 찾아오고 윤희의 궁금한 점을 맞춰보려고 하지만 도통 맞추지를 못하는데 윤희가 화장실을 간 사이 민증을 훔쳐보고 이틀 후에 다시 찾아오면 엄청난 사실을 알려준다고 돌려보냅니다. 민증의 주소를 보고 윤희의 동네에 찾아가 주민들에게 윤희네 사정을 듣게 됩니다. 이틀 후 다시 온 윤희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마친 신내림 받은 양 풀어내며 진정 원하는 게 있으면 굿을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신 빨리 가장 좋은 젊은 남자의 신내림굿을. 급한 마음에 무당학원의 스승님을 찾아가 신내림 좀 받게 해달라고 사정을 하는데, 스승은 예전 용한 무당이 했던 방법을 알려주며 혹시 모르니 따라 해 보라고 합니다. 신남은 준비를 마치고 알려주신 방법을 따라 해 보는데 무당학원에서 만난 무당학원 에이스인 청담도령(양현민)의 합격이란 말에 용기를 가지고 윤희 앞에서 굿판을 벌이게 됩니다. 간절해서일까요. 신남은 윤희의 아버지로 빙의를 합니다. 윤희가 원하는 대답은 아버지가 숨겨놓은 이주계약서의 행방을 찾는 일이었는데 아버지로 빙의된 신남은 구들장이야기만 하고 누군가의 공격을 받고 쓰러지게 됩니다.

아기동자의 신내림을 받은 청담도령의 점집엔 손님들이 줄을 스고 최말자(이용녀)가 찾아와서 아들이 9개월 전에 실종됐다고 전단지를 보여주는데 전단지엔 신남을 찾는다는 내용이며 안 그래도 행방이 궁금했던 신남을 찾기 위해 점을 치게 됩니다. 단서는 재개발 7 구역에 있다고 판단을 해 그곳에서 정보를 수집합니다. 신남이 사용하던 라디오도 발견을 하고 자동차에 싣는데 손익수(정경호)가 나타나 동네민심이 흉흉해지니 동네 돌아다니지 말라며 청담도령을 폭행하게 됩니다. 

막 교도소에서 출소한 마성준(박성웅)은 7 구역 사람들을 만나 다 자기만 믿으라며 자기만 믿으면 재개발을 잘돼서 막대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사람들을 독려합니다. 재개발을 위해서는 윤희의 이주계약서가 필요한데 그래서 손익수는 윤희에게 빨리 찾아오라 하며 윤희도 이주계약서만 있다면 50억 이상을 손에 넣을 수가 있으니 아버지 혼을 불러내서 계약서의 위치를 알려고 했던 거였죠. 손익수는 성준에게 계약서의 위치를 물어보지만 성준도 신이 떠나버려서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한때 잘 나가는 무당이었지만 신이 떠나고 술에 절어 있던 날들을 보내다 윤희를 만나게 되고 윤희의 아픔을 보며 자신이 지켜주겠다고 다짐하는데요. 윤희의 아버지는 매일 윤희를 폭행하고 살다 결국 딸에게 살해를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주계약서의 행방을 다들 찾고 있다 거였죠. 성준은 다시 신을 받기 위해 다시 수양에 들어가고 청담도령은 신남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한 장소를 발견하고 찾아가는데 신남은 그곳에서 약에 취해 감금돼있고 오늘 퇴원하기로 합니다. 퇴원은 농약을 먹이고 죽이는 건데 청담도령은 신남을 구해 도망쳐 나오게 됩니다. 정신을 차린 신남은 이주계약서를 찾기 위해 청남도령도 머리를 맞대게 되고 성준과 손익수의 사이가 좋지 않은걸 눈치챈 둘은 성준과 함께 굿을 해 계약서를 찾고자 합니다. 마지막 굿을 하는 날. 세 무당과 동네 사람들이 주위에 모여들고 굿을 시작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무사히 굿을 마칠 수 있을까요

  

무당

 

신내림을 받아 자신의 신을 섬기며 굿을 하며 지내는 무속인을 말합니다. 무당 하면 주로 여성을 지칭하는데 대무가에서는 남자무당이 등장하는데요. 남자는 무격이라 하여 무당과 박수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박수무당이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대무가에서 신내림을 받으려고 신남이 고생을 엄청 하는데요 신이 내려서 된 무당을 강신무라고 합니다.

무당은 신으로부터 신비한 능력을 받아 반성인적인 존재로 여겼으며 인간의 뜻을 신에게 전달하고 그 뜻을 성취시킬 수 있는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전 의술이 발달하기 전에는 사람이 병에 걸리면 무당을 불러 굿을 했던 거네요.   

무당에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삼국유사에서 처음 나왔으니 신라 초기부터 무당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 초기에 명산에 무녀를 보내 제사를 지내기도 했으며, 무당에 대한 인식이 민간신앙에 뿌리를 내려 오늘날에도 재난을 쫓는 무속으로 우리의 곁에 남아 있습니다.

 

리뷰

무당을 소재로 한 영화를 생각해보면 예전에 박신양 주연의 <박수무당>이 떠오르는데요. 건달이 신내림을 받게 되어 어쩔 수 없이 건달생활과 무당생활을 오가는 영화였는데 이번 <대무가>는 또 어떤 영화일까, 왜 무당을 소재로 삼았을까 생각해 보았네요. 굿판 배틀이 신선했다. 독특한 영화다. 배우들의 케미가 좋았다. 여러 평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만 있는 굿을 이용해 미스터리를 풀게 하는 방식이 신선했다고 평해봅니다. 미국인들은 못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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