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법, 반복법, 대조법 등 평소 자주 사용하는 수사법이지만 막상 법, 법, 법하니 생소하게 들릴 거예요. 말의 가락이 비슷한 구절이 대립되도록 쓰면 되는 건데요. 대구법의 뜻과 예시, 반복법과 대조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대구법 뜻
대구법이란 비슷하거나 동일한 문장 구조를 짝을 맞추어 표현의 효과를 나타내는 수사법입니다. 즉 비슷하거나 동일한 문장 구조를 두 번 이상 반복함으로써 운율감을 주고 강조하고자 하는 내용을 더욱 생동감 있게 나타낼 때 주로 쓰이게 됩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팥 난다는 문장이 대표적인 대구법이죠.
예시
산새도 날아와 우짖지 않고, 구름도 떠 가곤 오지 않는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 강하다.
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비가 새어 썩은 집을 그 누가 고쳐 이며, 옷 벗어 무너진 담을 누가 고쳐 쌓을까.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굳고 강한 것은 아래에 있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위와 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꽃은 안개와 같고, 사람은 구름과 같다.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여름이 오면 새가 온다.
반복법과 대조법
반복법은 같거나 비슷한 어구 또는 문장을 반복하여 뜻을 강조하거나 감정을 표현하는 수사법입니다. 이 방법은 독자나 청자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거나 주제를 강조하는데 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라는 시 구절에서는 해야 솟아라라는 어구를 세 번 반복하여 해가 뜨는 모습을 강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반복하면 지루해질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횟수와 문맥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조법은 서로 반대되는 두 가지 대상이나 사물을 대비시켜 그 차이점을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수사법입니다. 대조법은 글의 내용을 더욱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돕고, 읽는 사람의 흥미를 유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문장에서는 인생과 예술이라는 두 가지 대상을 대조하여 인생의 짧음과 예술의 영원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자는 여자보다 힘이 세지만, 여자는 남자보다 섬세하다"라는 문장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특징을 대조하여 각각의 장단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대조법을 사용할 때에는 두 대상 간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도록 표현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비유나 예시를 함께 사용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왜곡되면 오히려 혼란스러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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